정방동장 고철환

  지난 1월 13일자로 정방동장으로 부임하였다. 설 연휴를 앞두었던 터라 우선 지역의 어르신들을 먼저 찾아 뵙고 자생단체장님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다. 예상외로 젊은 동장이 부임하였다며 반가워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들이 지금도 나를 흥분하게 하고 있다.
 지난 1. 31일에 정방동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였다. 어르신들과 유지 분들, 자생단체장님들을 모시고 매년 개최해오던 터였다. 인사회를 앞두고 여러 어르신들 앞에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깊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해야 할지.....고민 끝에 칭찬하고 화합하여 서로를 배려하는 정방동을 만들고 싶다는 나의 의지를 표명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말씀에 모두들 동조하여 주셔서 행복하기도 하였다. 누군가가 여러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 자리에서 발언하고 그에 대한 호응이 좋았다면 그만큼 기쁜 일도 없으리라......
  칭찬(稱讚)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추어주거나 높이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사회는 남을 비판하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칭찬에는 무심한 것이 사실이다.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함이다.
화합(和合)은 서로 간에 마음이나 뜻을 모아 화목하게 어울린다는 말이다. 정방동 모든 주민들이 칭찬을 앞세우면 비로소 화합하게 된다는 뜻을 담았다. 끝으로 배려(配慮)를 내세웠다. 배려는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준다는 뜻이다. 즉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나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칭찬과 화합과 배려는 삼위일체의 정신이다. 어느 것 하나 우리 생활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유년 붉은 닭띠 해를 맞아 우리 정방동 주민들이 칭찬으로 화합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넘치는 정방동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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