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남 작가의 작품 '돌매화' ⓒ뉴스제주

제주들꽃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한라산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김순남 작가가 오는 16일부터 제주서 전시회를 갖는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김순남 기증사진전-탐라신花' 전을 2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2개월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30여 년간 제주의 산과 들, 오름, 바닷가를 다니면서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들꽃 사진 50여 점을 전시해 제주자연의 소중함과 들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인의 감성으로 찍은 들꽃사진은 전문사진 작가들의 사진에서 보이는 기교와 미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각의 앵글에 담긴 들꽃에는 제주의 문화, 역사, 신화의 여운을 담아내 제주의 자연이 주는 감동과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순남 작가는 1970년 제주도에 입도한 이후 1980년대부터 제주도의 산야를 누비며 들꽃을 카메라에 담아 자연의 소중함과 들꽃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도사와 한라산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시인으로서 전시와 공연을 비롯한 ‘제주섬문화 한라산학교장’으로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키우는 일을 누구의 도움도 없이 묵묵히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50여 점의 사진 외에 1천여 점의 들꽃 사진을 제주돌문화공원에 기증했으며, 향후 추가 기증할 예정이다.

'김순남 기증사진전-탐라신花'전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돌문화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며, 개막식 참석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제주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양광자 신화그림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기획 중에 있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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