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도서관 하나 뿐, 일반적 문화시설 단 하나도 없어

▲ 김태석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뉴스제주

제주시 인구가 약 48만 명이다. 이 가운데 노형과 연동 지구에 약 10만 명이 몰려있다.

제주시 인구의 20%가 신제주권에 몰려 있는데, 외도 지역까지 합하면 13만 명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몰려 있지만 이들을 위한 문화인프라 시설이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3일 제348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을 세워 "제주시 인구 20%를 차지하고 있는 노형·연동·외도 지구에 문화인프라가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민영 문화예술과장은 "기본적으로 탐라도서관이 있지만 일반적인 문화시설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혀 없다. 제주시 인구의 20% 가량 사람들이 문화향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격"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제주시에선 단 한 번도 용역을 한 바 없다. 이 부분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도 지적했던 것인데 올해도 관련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경보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만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응하지 말고, 공감한다면 정책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하는데 업무보고에 그런 고민이 녹아들어있지 않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즉답을 요구했다.

문 국장은 "오는 추경 때 도정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올해 1회 추경 때 반드시 용역비라도 반영해서 몰꼬 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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