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뉴스제주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14일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가 가축방역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의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축산농가는 깊은 시름에 빠졌다"며 "2002년 이후 현재까지 가축질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국고손실만 3조 7천억을 넘었고, 간접적인 축산업 피해는 수십조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고, 농식품부는 농민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피해가 누적되는 축산농가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고, 매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땜빵식 대책말고 지금부터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특히 "정부는 국가 가축방역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구축해야 한다. 질병연구, 백신개발, 사전예방, 발생시 조기대응, 사후조치에 대한 정책과 대응기구를 꼼꼼히 재점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 가축질병에 대한 컨트롤타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만 수의사가 농장에 방문하는 현재의 진료시스템이 아닌 최소한 보름에 한 번 이상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농장을 예찰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가축질병공제제도의 도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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