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허향진 총장. ⓒ뉴스제주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이 공약으로 내건 교육대학교 이전 사업이 가시화됐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21일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재 사라캠퍼스(화북동)에 위치한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아라동)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이를 위해 캠퍼스 이전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과 연계한 대학 고유발전모델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대는 캠퍼스 이전에 따른 예산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총장은 취임 전 교육대학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 후인 지난 2014년 8월 교대 이전에 따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교대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 및 면담도 6차례나 진행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그해 9월까지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도 실시했다. 

허향진 총장은 "교대 이전은 일반종합대학과 특수목적대학 간 외형적 통합을 넘어 실질적 효과를 창출하고, 진정한 하나의 제주대 공동체를 완성하기 위함"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교육대 이전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허 총장은 "교육대 이전은 단점 보다 장점이 많다. 그러나 이전 사업의 가능성은 아직까지 50대 50대"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허 총장은 "교대 이전에 소요되는 예산이 300~400억 원 가량 된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이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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