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탐라인연합회 추진위원장 겸 하모니십연구소 신백훈 대표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 시국 강연회에 따른 입장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론에 반대하는 집회가 제주에서도 열린다.

애국탐라인연합회 추진위원장 겸 하모니십연구소 신백훈 대표는 지난 14일 경찰에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광장에서 제주 첫 집회를 열겠다는 집회 신고를 했다. 이날 신고 된 집회 인원 규모는 500명이다.

신 대표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는 법치에 의해서만 유지되고 발전된다. 무질서와 무법, 폭력은 자유 대한민국의 적이다. 우리가 자유와 법치를 강력히 주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각자의 생각과 주장이 다르다고 해도 그 가치의 경쟁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주장을 설득하는 활동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촛불집회에는 내란음모죄로 수감된 이석기(전 국회의원) 석방과 통진당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종북 색깔론을 펼쳤다.

그러나 "제주 촛불집회에서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서울 등 전국에서는 그렇게 주장한다. 제주 집회는 잘 알지 못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지난 6일 시국강연이 제주 항일기념관에서 열린데 제주도의원들이 대관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한데 대해서도 "공무원들은 막중한 행정을 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다. 반국가적이고, 불법이 아니라면 모든 법치에 의거 집회 결사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대관이 논란이 된 이유는 서경석 목사가 시국강연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제주 4.3을 '좌익폭도에 의한 무장반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던 인물이다.

이날 시국강연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과 '종북세력 몰아내자'라고 쓰인 피켓도 동원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대선과 관련한 발언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서경석 목사는 "좌파가 정권을 잡아선 안된다. 현재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다. 좌파가 정권을 잡는 것은 북핵을 용인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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