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시지가 발표...제주 땅값 상승률 전국 유일 10%대 넘어
▲ 제주도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제주 |
제주도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017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23일 공시했다.
2017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94% 올라 전년도 상승률 4.47%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권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4.40%, 광역시(인천 제외) 7.12%,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0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4.94%)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에서는 제주가 18.66%로 상승했으며, 이어 부산(9.17%), 세종(7.14%), 대구(6.8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일부지역의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등이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천(1.98%), 경기(3.38%),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10%대를 넘어선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사진출처: 국토부). ⓒ뉴스제주 |
시·군·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4.9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32곳이며,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 서귀포시(18.81%)로 나타났으며, 이어 제주시(18.54%), 서울 마포(12.91%), 부산 해운대(12.12%), 부산 연제(12.09%)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10%대를 넘어선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동지역인 경우 16.6% 상승했으며, 읍면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정읍지역 22.6%, 남원읍지역 22.5%, 성산읍지역 30.1%, 안덕면지역 25.1%, 표선면 지역 25.3%가 각각 상승했다.
서귀포시 지역 최고지가는 매일올래시장 입구인 서귀동 273-8번지로 ㎡당 320만원이고, 최저지가는 성읍2리 개오름 인근 표선면 성읍리 2966번지로 ㎡당 1,500원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대부분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의 높은 상승률 (19.6%)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요 사유로는 영어교육도시, 신화 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지구 인근 타운하우스 조성, 기존 타 지역과 비교해 낮게 형성 된 지가 수순 반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