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전국 최고 상승률 최고치 기록 … 올해는 다소 주춤

   
▲ 항공에서 바라본 제주시 ⓒ뉴스제주

제주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신제주 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트 제과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공시지가 감정 평가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높은 땅 값을 유지했던 원도심권에서 27년만에 신제주권으로 이동한 것이다.

국토교통토부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조사 평가한 제주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제주시에 가장 비싼 땅은 평당 570만원을 기록한 제주 연동 273-1번지 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트 제과점이다.

지난해까지 최고가를 보인 곳은 일도일동 금강제화(1461-2번지) 평당 550만원이다.

지난 1990년 처음으로 표준지를 공시한 이래 2002년까지 제주시 동문시장 입구에 있는 ‘김약국’이 가장 높은 땅값을 기록하고, 이듬해인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칠성통 입구 금강제화 건물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원도심권이 왕좌를 유지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신제주권일대 도시개발사업 활성화 등 유입인구 증가로 최고 상권으로 급부상하면서 최고지가 자리가 이동했다.

반면 최저치는 추자면 대서리(황간도) 산142번지로 790원을 기록했다.

제주시의 올해 표준지가 전체 지가변동을 보면 지난해 대비 평균지가 변동률은 18.5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9.15% 상승에 비해 소폭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몇해전부터 외국자본유치와 귀농, 귀촌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는 부동산가격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 4분기에 접어 들면서 토지거래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지역인 경우에는 외도동(25.52%), 해안동(20.94%), 내도동(20.75%), 이호동(20.41%) 순으로 상승했다.

읍·면지역은 실거래가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도면지역(68.85%)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조천읍(26.64%), 구좌읍(26.58%), 애월읍(26.44%), 순으로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27.77%), 자연환경보전지역(23.19%), 녹지지역(18.41%), 주거지역(16.58%) 공업지역(15.69%), 상업지역(10.56%), 순으로 상승했다.

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 사항은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열람 기간 내에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의신청은 팩스(044-201-5536) 또는 우편물 3월 24일자 우편소인까지 유효)

이의신청은 해당 표준지의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이 반드시 서면 또는 온 라인으로 해야하며, 이의신청서식은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 비치 되어 있고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의신청 사항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사로부터 재조사 ․ 평가토록 한 후 조정내용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재공시할 예정이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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