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30억, 서귀포시 29억 국비 확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신청한 2건의 '2017년도 생활권 선도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선정되면서 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2개 사업은 제주시(관광진흥과)와 서귀포시(지역경제과)에서 주관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제주 서남권 마을행복센터 구축사업'은 한림과 금릉, 협재, 저지, 구억, 덕수, 효돈, 위미, 남원리 등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음식과 숙박, 제품,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역점을 두고 서귀포시가 주관하며 제주시와 연계해 추진된다. 

제주상공회의소와 한라대학교가 참여기관으로 함께하며, 9개 마을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수눌음 마을행복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3년간 37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중 3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마을별로 맞춤형 브랜드를 개발하고, 3년간 총 124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2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20개의 창업기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을 통한 주민행복 맞춤사업'은 제주시가 주관하고 마찬가지로 서귀포시가 연계지자체로 함께하며,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마라도와 추자도의 방문객들을 위한 수용태세 개선과 6차 산업 기반의 특화사업 발굴,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36억 20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고 이 중 29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추자도와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중 1박 이상 체류하는 인원을 10% 가량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주민해설사를 10명 이상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선도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고 농림식품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시 3년간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된다.

제주도정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꾸준히 국비를 유치해 왔다. 2013년에 지질공원으로 32억 1000만 원을, 2014년엔 올레길로 25억 6000만 원, 2015년 드림잡 22억 2000만 원을 확보해왔고 지난해엔 제주밭담으로 27억 4000만 원의 국비사업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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