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이광희 이사장 취임 100일 새로운 사업구상 계획 밝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는 문화나 예술, 스포츠 등 특수한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영어교육도시의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JDC는 이광희 이사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성숙한 개발, 적극적 소통, 창의적 사고를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JDC는 올해 주요사업을 ▲첨단, 교육, 의료, 관광 등 기존 사업의 추진성과 극대화 ▲기 수립된 신규 사업 추진과 미래형 신규 사업의 적극 발굴 ▲도민소득 향상 등 CSR 사업 확대 ▲투자유치 기준 및 방식 개선 ▲부진사업 관리 강화 등 5가지 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기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대해선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SJA가 개교하면 영어교육도시에 4개의 국제학교가 조성된다. JDC는 정부 계획에 의해 앞으로 국제학교를 3개 더 유치해야 한다.

허나 아직 기존 3개 국제학교에서도 정원을 다 채우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 13학년제로 이뤄지는 종전의 '초중고' 국제학교를 더 이상 늘리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에 동감했다.

이에 JDC에선 문화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의 국제적 학교나 스위스 호텔학교 같은 특정 분야를 위한 국제학교 건설로 방향을 선회할 것임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한 국제학교 유치와 부대시설에 대한 용역이 발주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2단계 국제학교 유치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광희 이사장을 비롯한 JDC 운영진들이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7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 ⓒ뉴스제주

이 외에도 JDC가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오갔다.

질문... J지구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아직도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는 것인가

답변...
밑그림은 그려져 있고,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건 다 갖고 있다.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공모를 하는 것이다. J지구 사업은 투자유치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JDC가 맡아서 하는 것으로, 1000억 원 가량 투자해야 하다보니 과감하게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어왔다. 올해 연말까지 국토부와 합의해서 착공할 예정에 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의 R지구는 1단계 개장으로 올해 5월에, A지구는 10월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복합리조트 개발단지다.

질문... 헬스케어타운, 영리병원 문제

답변...
녹지국제병원은 항노화와 휴양, 가벼운 의료관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서귀포 지역에 부족한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해서 국기기관과 협의해 '의료서비스센터(가칭)'을 건립할 계획에 있다.

거기에 좋은 병원이나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해 서귀포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복지사업까지 포함해 약 110억 원 정도 예산을 투입할 것인데,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조성되면 다른 의료기관들이 입주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질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기술력 우수 기업 유치는 좋지만 수익성을 담보해 줄 수 있나

답변... R&D 센터를 옮기겠다거나 1단지 입주 때 들어오지 못했던 기업들 등 현재 50여 곳에서 입주희망을 밝혀왔다. 추후에 입주기업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앞으로 입주희망 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다.

# 그 외 신규사업들과 제주특별법 개정, 예래단지 문제.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은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0월에 착공하며,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인 'ECO 프로젝트'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하지 않는다. 한류문화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 사업'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대해선 현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JDC는 올해 많은 사업들이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해 3000명 정도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국제적 수준의 축제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추천으로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등의 사안에 대해선 '긍정적 변화'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 이사장은 "동의한다기보다는 상호 전문적인 토의를 거쳐 나오는 방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에선 한 걸음 거리를 뒀다.

게다가 JDC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공기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에서 임원 추천이 관련법에 의해 정해져 있는 만큼 'JDC-제주도'만 예외로 두는 것에 대해 중앙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도 JDC 측에선 "국회서 논의 중에 있다"고만 해뒀다.

또한 JDC는 현재 개발이 중단돼 있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정상화 되는 방향에서 검토돼야 할 것을 재차 밝혔다.

이 이사장은 "그간 3만 평 부지에 건설돼 있는 것이 아깝다"며 "정상화 되는 방향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JDC는 오는 4월 5일에 예고돼 있는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 재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JDC는 버자야 그룹이 추진하려던 조성사업 외에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지역의 예래단지 사업에 대해선 '검토 중에 있다'고만 했다.

이 이사장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에 대해선 너무 민감한 상황이라 그냥 검토 중에 있다고만 해두겠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좋을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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