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일 주교 기조강연 ‘3·1 시위 과정에서 미국, UN, 제주 연관성’ 주제 발표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1947년 3․1 시위의 맥락에 대해서 진단해 보고 4․3문제의 해법 등을 논의해 보는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3월 9일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세계섬학회, 제주대 세계환경과섬연구소,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제17차 평화 섬 포럼의 일환으로 <제주 3·1절 기념 시위 7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1시 개막식에 이어 첫 순서로 오후 1시30분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의 <아시아 평화의 상징으로서 제주 4․3 비극의 진정한 화해의 길을 기원한다>는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3부로 나눠서 진행되는 이날 컨퍼런스는 <제주 민족자결주의 운동의 전통 및 인식과 책임: 미국, 유엔 그리고 제주사건>을 주제로 호프 엘리자벳 메이(Dr. Hope Elizabeth May 미국 중앙 미시건대학교 교수(Central Michigan University, U.S.A.)의 발표와 이영철 전남대학교 교수, 고창훈 세계섬학회장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제주 4․3 세계문명 교과과정과 제주4․3 세계평화아카데미>를 주제로 진행되며, 특히 미국 뉴헤븐 교사협의회 소속 맥스 코멘도(Max Commando), 크리스 브레닌(Chris Brennan) 교사가 발표를 통해 현재 미국 진행중인 4․3 교과서 내용 등을 소개하고 제주지역 4․3 관련 교사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마이클 삭스톤(Michael Saxton) 세계환경과 섬연구소 연구원의 '세대간 소통을 위한 제주 4.3 사례에 대한 예일대 메디컬센터와 제주대의 공동연구‘ 발표과 토론이 진행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웹스터대학의 로이 타마시로(Roy Tamashiro) 박사의 <제주 4.3 : 세계적 인식과 사회적 치유를 위한 심리학적 과정> 등에 대한 주제발표 등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비롯한 4․3의 위한 사회적 치유를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 시간으로 마련된다.

고창훈 세계섬학회장은 “제주 ‘세계평화의 섬’ 비전의 도덕적인 근거가 1947년 제주 3․1 기념 시위 등 독립을 위한 노력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맥락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남북한과 6자회담국간의 평화적 완충지대의 역할을 수행할 평화적 모델로서 “제주 세계평화의 섬 협약을 가까운 시일에 6자회담국의 지지와 한국민의 동의를 받아 남북한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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