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취업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연수갔던 57명 국내복귀
그대로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 개관준비 업무에 투입

제주특별자치도와 람정제주개발, 제주도내 대학교로 연계된 '관-산-학' 취업 프로젝트가 실제적인 첫 성과를 내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에 연수를 떠났던 57명이 국내로 돌아와 리조트 개관 준비 업무에 그대로 투입됐다.

   
▲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1차 연수생들이 귀국해 제주신화월드 개관 준비팀에 들어가 일하고 있다. ⓒ뉴스제주

개관 준비팀에 합류한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서 12주 동안 영어교육 및 취업직종 관련 분야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후, 리조트월드센토사에 취업해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다 제주신화월드가 올해 10월에 1차 개장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인 개관준비 업무(현장 연수)를 수행하게 됐다.

이들은 3개월 간 현장 연수를 마친 후 소속 부서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관-산-학'이 연계해 추진됐다. 제주도정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람정제주개발이 참여했다. 특히 외국계 투자기업이 취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처음있는 일로 기록됐다.

기존의 해외취업 사업은 해외에서 교육·훈련 등의 연수를 받고 해외에 취업하는데 그쳐 오히려 지역인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사례였던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연수 및 취업 후 국내로 복귀해 지역에서 일하게 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외국계 기업에겐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준비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제주도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윈-윈 전략'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1차 연수생들이 귀국해 제주신화월드 개관 준비팀에 들어가 일하고 있다. ⓒ뉴스제주

싱가포르 연수팀에 합류했다가 현재 객실 운영파트 개관준비팀에서 근무 중인 허준(32)씨는 "어학연수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알게 된 매우 좋은 기회였다"며 "귀국해서 현재의 업무를 맡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일즈팀에 배치된 진우림(26)씨는 "2·3차 후배들도 직접 부딪히면서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자기역량을 키워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1차 57명에 이어 2차 37명이 지난해 8월 어학연수에 돌입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리조트 관련 기업에 취업 중에 있으며, 지난 12월에 출국한 3차 35명(고교클래스 9명 포함)도 지난해 12월부터 어학연수 중에 있거나 현지 기업에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1차에서 3차까지 모든 발대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민족이 모이는 싱가포르에서 복합리조트 취업 경험은 물론 언어와 문화 등을 배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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