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쉼팡' 수파피자와 문어탕면으로 업그레이드

호텔신라의 제주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 '함덕쉼팡'이 지난 9일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재개장했다.

호텔신라 측에 따르면 제주에서 태어난 김은정(40) 씨는 지난 2014년에 '함덕쉼팡'의 문을 열어 장사를 이어 왔으나 일 매출 15만 원에 그쳐 몸이 불편한 남편과 두 자녀를 양육하기엔 버거운 삶을 살아왔다.

식당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장사에 뛰어들었으나 체계적인 조리교육을 받지 못했던 탓에 장사는 겉돌았다.

   
▲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제17호점 '함덕쉼팡'이 지난 9일 재개장했다. ⓒ뉴스제주

이에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를 거쳐 차별화된 음식 메뉴 개발에 나선 뒤 노하우를 전수해줬고, 비좁았던 주방공간을 확보해 주는 등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해줬다.

음식메뉴는 수타피자를 도입했고 기존에 있던 문어라면을 업그레이드 시켜 문어탕면으로 준비했다. 직접 손으로 반죽한 수타피자는 바비큐 피자와 블루베리피자 두 가지 맛이 있으며, 포장 판매도 병행한다. 문어탕면은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로 준비했다.

이날 17호점 재개장식에는 오종수 제주도 보건위생과장과 김정완 조천읍장, 정재엽 JIBS 편성제작국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김 씨 가족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김 씨는 "꿈만 같은 일이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발판을 제공하고자 추진된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다.

선정되는 식당들은 제주도청이 주관해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선발하고 있다.

호텔신라에선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요리기술과 시설 보수 등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를 JIBS의 예능프로그램인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 전역에 걸쳐 17호점까지 재개장했다. 정부로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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