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지난 17일 부산 해사고 방문

   
▲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17일에 부산 해사고를 방문했다. ⓒ뉴스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17일 부산 해사고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고 시설을 둘러봤다.

부산 해사고는 지난 2010년에 해양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학교다. 제주도교육청에선 부산 해사고의 사례를 토대로 제주 성산고를 해사고(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해 몇해 전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석문 교육감과 도교육청 지원들은 이날 이정관 부산 해사고 교장과 부산광역시교육청 예성일 장확관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부산 해사고의 현황과 교육과정 등을 청취했다. 또 학교 내 실습시설인 항해 및 기관 시뮬레이션도 견학했다.

부산 해사고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후 '선 취업 후 진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시행해 90%의 학생이 취업하고 있는데, 기업에선 학생들에게 어학능력과 인성, 체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과정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과 제주 성산고 실정에 맞는 체제 개편 모형을 찾는 데 부산 해사고가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성산고는 1949년에 개교한 공립학교다. 현재까지 어선해기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관광해양고'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해양레저관련 시설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성산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해 왔으나, 해양수산부로터 아직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성산고가 해사고로 전환되면 국립고가 되기 때문에 연간 운영비를 제주도교육청이 아니라 해양수산부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해사고는 인천과 부산 2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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