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 인권교육 주간'에 맞춰 방문...제주일고 학생 대상 특강 예정

   
▲ 정세균 국회의장.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에 따르면 오는 31일(금) 오후 3시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의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주도교육청의 '4.3평화 인권교육 주간'에 맞춰 방문하는 만큼 4.3에 관한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오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2017학년도 4.3평화, 인권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초‧중등용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올해 4.3평화‧인권 교육 주간부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은 20일부터 4월 8일까지 운영되는데 이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4.3평화‧인권교육 실시, 현수막 게시, 조기 게양, 동영상 시청, 4‧3유적지 현장체험학습 등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도 운영된다. 4.3 유족들이 참여하는 명예교사는 총 29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초등학교 58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7개교 등 총 83개 학교에서 현장 교육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는 74개교에서 명예교사제가 운영된 바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어떻게 하면 제주4.3을 전국화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감 7명이 4.3평화공원을 찾았고, 올해에도 추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각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으로 4.3평화‧인권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이번 교재가 도내뿐만 아니라 도외 학교에서도 4.3 역사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효과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제주를 둘러싼 정세를 볼 때 4.3평화‧인권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아이들이 4.3역사를 기반으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잘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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