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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은 4월에 놓쳐선 안 될 제주관광 10선
김명현 기자  |  birdinsa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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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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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역이 벚꽃길, 트레킹 둘레길 코스, 백서향 꽃내음 가득한 곶자왈도립공원
청보리가 가득한 가파도, 예술가들의 길, 녹차밭에서 인생샷과 멜국의 진한 향을...

제주관광공사는 무르익은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4월에 놓쳐선 안 될 제주관광 10선'을 20일 발표했다.

특히 제주의 4월은 벚꽃과 유채꽃 등을 배경으로 산책하기 매우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4월 제주, 꽃길만 걸어요'라는 테마로 오름과 트레킹, 마을, 자연, 관광지, 포토스팟, 음식 등 7가지 주제에서 10개를 선정했다.

   
▲ 제주왕벚꽃. ⓒ뉴스제주

1. "꽃길을 걸어요" 제주의 4월은 벚꽃길 먼저

4월 초 무렵, 제주의 곳곳에서 벚꽃비가 내리는 길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특히 제주엔 잎이 더 크고 탐스러운 왕벚나무가 많다. 제주대학교 입구가 대표적인 왕벚나무 벚꽃길이며, 왕벚나무 자생지인 관음사엔 '기준어미나무'가 있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대 입구, 애월읍 장전리 일대서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내 벚꽃길은 이곳을 포함해 녹산로와 제주종합경기장 인근, 위미리 일주도로 등 12곳이나 있다. 녹산로는 유채꽃과 한데 어우러져 있어 많은 이들이 드라이브 최적지로 꼽는 장소 중 한 곳이다.

   
▲ 유채꽃. ⓒ뉴스제주

2. 소박한 야생화와 유채꽃의 하모니, 대록산(큰사슴이오름)

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큰사슴이 오름으로 불리는 대록산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오름이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산마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녹산장과 최고 등급의 말을 사육했던 갑마장이 설치될 만큼 제주 목축문화의 역사를 잘 드러내는 곳이다. 이 일대 오름과 목장, 평원을 연결해 만든 약 20km의 갑마장길이 도보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록산은 봄에는 유채꽃 잔치가 열릴 정도로 만발한 유채꽃 길이 아름답고 오르기에 높지 않아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코스. ⓒ뉴스제주

3. 등산이 부담스러울 땐 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코스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80㎞의 숲길이다. 동백길, 돌오름길, 수악길, 사려니숲길, 천아숲길 등 총 5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동백길은 제주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무오법정사에서 돈내코 탐방로까지 13.5km에 이른다. 동백길은 난대림지역의 대표적인 수종인 동백나무가 최대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겨울을 지나 봄에도 붉은 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코스 내에는 4·3의 아픈 역사가 새겨진 주둔소, 화전민터 등 역사적 아픔이 많이 서려 있는 장소들이 있어 제주의 역사를 마음에 새겨볼 수 있기도 하다.

   
▲ 북촌포구. ⓒ뉴스제주

4. 4월의 꽃처럼 피어난 제주4.3의 역사적 현장, 북촌포구와 너븐숭이 4.3기념관

아름답고 작은 포구 마을 북촌. 과거 4.3사건이 발생하던 당시 400여 명이 넘는 마을주민들이 학살당했던 곳이다.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의 배경이기도 하다. 북촌 포구에에선 다려도를 바라볼 수 있으며, '4.3길'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북촌포구와 환해장성, 몬주기암을 지나 너븐숭이 4·3기념관 방향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다.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비극의 과거를 상생의 미래로 연결하기 위해 만든 너븐숭이 4·3기념관에서 4·3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 용머리해안. ⓒ뉴스제주

5. 산방산 용머리 지질트레일 A코스
   
산방산 용머리 지질트레일 A코스는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중심으로 절경을 뽐낸다.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지질자원과 함께 사계리와 화순리, 덕수리 등 주변 마을의 역사와 문화도 들여다 볼 수 았는 코스다. 용머리해안에서 사계포구를 거쳐 형제해안로, 대정향교, 산방산을 거쳐 다시 용머리해안으로 돌아오는 13km의 코스는 특히 봄에 곳곳에 펼쳐진 유채꽃으로 인해 더욱 극명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백서향. 흔히 천리향이라고도 불린다.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에서 늦은 겨울철부터 피기 시작한다. ⓒ뉴스제주

6. 벚꽃과 백서향의 축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선 벚꽃과 그 나무 그늘 아래서 피어난 백서향을 한 그림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곶자왈이란 나무, 덩굴식물, 용암으로 만들어진 암석 등이 뒤섞인 밀림처럼 보이는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자랑한다. 특히 제주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곳인 곶자왈의 생태를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휴양 공간,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생태관광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냥 무작정 걷는 것보단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 것이 200% 더 좋다.

   
▲ 가파도 청보리밭. ⓒ뉴스제주

7. 청보리가 가득한 가파도 올레길

가파도의 청보리는 꽃처럼 피어난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가파도로 모여든다. 해마다 봄이 되면 가파도의 60만㎡에 달하는 넓은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이 춤을 춘다. 섬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와 마을을 관통해 산책할 수 있는 올레길이 있어 청보리밭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길이가 4km 정도밖에 되지 않고 난이도가 낮아 1∼2시간이면 쉽게 걸을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해마다 청보리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공사관계로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 이중섭 거리. ⓒ뉴스제주

8. 담벼락과 길가에 피어난 예술 꽃... 걸매예술마을과 이중섭거리
      
걸매 생태공원 동쪽 절벽 위 마을에는 벽화가 꽃처럼 피어있다. 걸매 예술마을은 2007년 서귀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풍경이 있는 오솔길'이라는 명칭이 붙어 소박한 마을 풍경과 골목길에 어우러진 벽화와 설치물들이 전시돼 있다. 골목길이 끝나는 지점에 별빛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걸매 생태공원과 삼매봉,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주변에는 서귀포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 이중섭거리가 있다. 이중섭거리는 피난당시 이중섭이 거주했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로 이중섭미술관과 작가의 산책로, 독특한 조형물이 있는 탐방로다. 주말마다 문화예술시장이 열린다.

   
▲ 서귀다원. ⓒ뉴스제주

9. 초록물결의 사진촬영 장소... 서귀다원, 올티스다원
       
초록물결이 일렁이는 이 곳, 녹차밭에 이르면 사람들은 너나 할 것이 없이 카메라에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 나기 시작한 녹차잎을 담을 수 있는 4월은 녹차밭에서 인생샷을 찍기에 좋은 달이다. 청정 공기와 깨끗한 물로 재배되는 제주의 녹차는 품질이 우수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서귀포의 서귀다원, 조천의 올티스다원, 표선의 오늘은 녹차한잔에서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녹차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등을 즐길 수가 있다.

   
▲ 멜국. ⓒ뉴스제주

10. 멜국과 멜조림 그리고 천혜향

제주어로 멸치를 의미하는 '멜'은 제주에서 흔히 즐겨먹는 음식재료다. 어른 손가락만한 크기의 멜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온 4월에 맛이 더 좋다. 국이나 조림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뜻밖의 담백함이 있다. 특히 멜은 단백질과 칼슘, 타우린이 많은 생선으로 영양가가 풍부하다.
4월의 제주 과일 여왕은 단연 천혜향이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은 오렌지와 감귤을 더해 만든 품종으로 신맛이 적고 당도가 훨씬 높은데다 과즙이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C와 구연산 등 피부에 좋은 무기질이 가득해 방심하기 쉬운 4월 피부 관리에 특히 좋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하는 '4월에 놓쳐선 안 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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