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좌측이 기존장비, 우측이 신규장비). ⓒ뉴스제주

서귀포시(시장 이중환)가 노후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를 전면 교체한다. 

서귀포시는 동지역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가 내구연한인 5년이 경과돼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동지역 계량장비 268대를 교체하고, 33대를 증설하는 한편 남원읍 지역에 128대를 신규 설치한다.

지난 2012년부터 서귀포시 동지역에 처음 설치된 음식물계량장비는 2017년 현재 826대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며, 음식물 계량장비가 설치되기 전에는 일반쓰레기와 혼합배출돼 야생동물에 의한 봉투훼손 등 주위 환경저해,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불편이 이어져 왔다.

음식물계량장비가 설치되면서 혼합배출시 한층 깨끗한 클린하우스 환경이 조성됐으며,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도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기계 부식 등 노후가 진행되면서 고장이 잦아져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 복권기금 14억원을 확보해 5년 이상 노후장비 및 잦은 고장으로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계량장비를 전면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증가 등으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계량장비가 부족한 인구밀집지역에 계량장비를 증설해 용량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에도 처음으로 음식물 계량장비가 설치된다. 읍면지역은 종량제봉투 배출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이 많아 우선 1단계로 남원읍부터 설치하고, 향후 전읍면으로 음식물수거 분리배출용기 설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일정을 보면 남원읍 지역은 4월말까지 장비교체 및 신설을 완료하고, 6월말까지 대정읍 등 4개 읍면 중 27개 시범마을에 대해 계량장비 212대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설치되는 남원읍 등 읍면지역은 주민들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장비업체 기술자가 직접 사용방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서귀포시에서는 주민들에게 선불카드를 세대당 1매씩 무상으로 제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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