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7.3.13(사진=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불륜 논란으로 스크린 밖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했다.

개봉일인 첫 날 5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홍 감독의 작품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3일 개봉해 50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는 129개, 상영횟수는 327회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3.13. photocdj@newsis.com

관객 수가 5000명을 넘긴 것은 독립영화인 홍 감독의 작품으로서는 괜찮은 실적이다. 홍 감독의 연출작 중 지난해 개봉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개봉일인 11월 10일에 151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055명의 관객이 봤다.

2015년 9월에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경우 53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35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개봉한 홍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004년 개봉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누적관객 기준 28만4872명이 봤다. 2006년 개봉작인 '해변의 여인'의 경우 22만5388명이 관람했다. 이번 영화가 이 같은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이 취재진 배우 김민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답하고 있다. 2017.03.13. photocdj@newsis.com

다만 이들 영화는 주로 자체 제작사를 통해 제작하고 있는 홍 감독의 영화와 달리 외부 제작사의 작품을 연출한 사례들이다. 이 때문에 최근작들과는 제작비나 홍보비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구별해서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손익분기점을 넘길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제작사인 영화제작전원사는 제작비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홍 감독의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평균적으로 5만명 정도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홍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관객이 얼마나 들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