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주포럼 참석...기후변화 주제로 60분간 특강 예정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뉴스제주

앨 고어(Albert Arnold Gore) 전 미국 부통령(제45대)이 오는 5월 제주를 찾는다.

24일 제주포럼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글로벌 이슈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해 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다. 

고어 전 부통령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짓고 오는 5월 31일~6월 2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6월 1일 오전 9시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60분간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이후 포럼에 참석한 귀빈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그의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로 2008년에 이어 9년 만에 성사됐으며,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생산을 주창해온 만큼 제주가 국제사회에 선포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6년을 '지구 기후 극한의 해'로 규정했으며, 세계는 해수면 상승 등 이상 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으로 기후변화의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고어 전 부통령은 특별 강연에서 국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1992년 미 부통령 취임 이후 환경 문제에 집중해 1997년 '교토 의정서'를 주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및 국립공원 확대 등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렸다. 그 공로로 2007년에는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2006년 비영리 국제환경단체인 '기후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를 창립해 현재까지 매년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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