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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년 연속 개막 로스터에 이름 올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17시즌 정규리그 개막 25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오승환(35)은 2년 연속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장 빠른 개막 로스터 발표다.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으면 이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명단을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3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로 2017시즌을 시작한다.

오승환은 지난해와 다른 입장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바로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 로젠탈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고, 그 사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매시니 감독은 지난 시즌 2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 세이브를 챙기며 든든한 모습을 보인 오승환을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12명, 야수 1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구성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애덤 웨인라이트·마이클 와카·랜스 린·마이크 리크가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진다. 오승환을 비롯해 케빈 시그리스트·브렛 세실·로젠탈·조너선 브록스턴·맷 보우먼·미겔 소콜로비치가 중간 계투 요원으로 나선다.

야디에르 몰리나·에릭 프라이어가 '안방 마님'으로 나서 투수들을 이끈다.

내야수는 맷 카펜터·콜튼 웡·알레디미스 디아스·조니 페랄타·맷 애덤스·제드 저코·그렉 가르시아로, 외야수는 스티븐 피스코티·덱스터 파울러·랜달 그리척·호세 마르티네스로 짜여졌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를 3-0으로 물리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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