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의 비전(210x170, 수묵, 1989년 양광자 作) 작품 일부. ⓒ뉴스제주

제주돌문화공원은 올해 2번째 기획전시로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양광자 展 - 뿌리깊은 여신' 전시를 공원 내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양광자 작가는 1968년 독일 베를린에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삶의 본질과 자아를 찾는 여정을 통해 작품세계를 일궈왔다.

작가는 구상회화, 신표현주의회화, 추상회화 등 다양한 양식으로 동서양의 정신과 예술양식을 풀어내 왔다. 한국인으로 뿌리를 내린 채 동서양을 넘나드는 창작의 결과물에는 원초적인 인간과 삶에 대한 작가의 에너지가 응축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성이 극대화 된 초기 신표현주의 구상 작품부터 먹과 유채로 자아와 인간 내면을 탐구한 최근의 추상 작품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

동서양의 모호한 인물이 군상을 이루는 대형 화폭의 그림, 다양한 인간상의 스케치, 수묵 인물화, 색면 추상인물화, 작은 엽서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시대의 잔영 등 작가의 대표적인 인물군상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독일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스위스를 중심으로 미술교육가이자 예술가로서 현재에 이르는 작가의 회고전 성격을 지니는 전시로서, 5월 한 달 간 개최되는 2017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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