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관우 '프레이 포 유'. 2017.04.13 (사진= 제이컴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추모곡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가수 조관우는 14일 정오 유가족과 희생자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은 싱글 '프레이 포 유(Pray for You)'를 발매한다.

조관우의 미성이 돋보이는 소프트 팝 장르의 곡이다. '다신 아프지 않게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프레이 포 유' 등의 섬세한 노랫말이 위로를 준다. 프로듀싱 팀 '싱크 프로젝트(Sync Project) 사단이 참여했다.


앨범 재킷 그림은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 두 가지의 꽃말을 가진 '노란 복수초'를 모티브로 그렸다.

조관우는 "유족들과 희생자들의 마음이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희생자들이) 더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관우는 지난 2014년 추모곡 '풍등'을 공개하고, 지난달 세월호 3주기 추모 공연 '기억'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작곡가 김형석은 지난 6일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지다'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꽃이 된 아이들을 그리며 만든 곡이다.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한 잔잔한 독백의 가사, 나윤권의 절제되고 섬세한 여린 감성의 목소리가 아련함을 전한다. 모든 저작인접권 수익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가수 권진원도 같은 날 세월호 추모곡 '사월, 꽃은 피는데'를 발표했다. '꽃처럼 예쁜 아이'들을 떠나 보낸 세월호 유가족에게 헌정한 노래다. 권진원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뮤지션 정재일이 편곡 작업에 힘을 보탰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12일 희망과 용기를 노래하는 신곡 '광화문'을 발표했다. 김장훈이 20년 만에 작사·작곡은 물론 어쿠스틱 기타 연주까지 도맡은 노래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시오엔 & 성기완 '스트레인지 데이스'. 2017.04.13 (사진= 칠리뮤직 제공) photo@newsis.com

김장훈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놀던 광화문과 지금의 광화문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며 "세월호단식을 하며 광화문에 있던 그때부터 이 곡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다가 최근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오후 5시 자신의 자택에서 여는 '집콘'에서 '광화문' 등을 들려준다.

'크루징'으로 유명항 '지한파' 벨기에 뮤지션 시오엔은 브뤼셀 테러와 세월호 위로곡 '스트레인지 데이스(Strange Days)'를 14일 공개했다.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전 멤버이자 현재 월드뮤직 그룹 '아프로 아시안 사운드 액트(Afro Asian Ssound Act)'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 겸 시인인 성기완과 함께 협업한 곡이다.

시오엔과 성기완이 곡 작업을 위해 만난 날은 IS가 벨기에 브뤼셀에 폭탄 테러를 벌인 날이었다. 이번 노래 제목 그대로 '이상한 날'이었다.

평소 한국에 애정을 갖고 있던 시오엔은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에도 누구 못지않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두 뮤지션은 이에 따라 성기완은 세월호를, 시오엔은 브뤼셀 테러에 대한 추모를 노랫말에 담았다. '눈부신 날 비둘기들이 배를 건져 올리네'라는 가사를 붙이며 평화와 기쁨을 기원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브뤼셀 테러 현장과 벨기에 국민들의 추모 물결 사진들을 담았다.

국악 전문 음반사 '악당이반'은 '미안(未安)'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내놓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은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