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17일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제19대 대선 선거운동을 "노동자 평균임금이 전국 최하위인 제주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그동안 정의당에선 특권과 반칙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득권 세력이 독점한 특권들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끊임없는 반칙을 만들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는 심화됐고 불평등은 세대를 넘어 세습되고 있다"며 "N포 세대라 칭하는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이 오늘 대한민국의 민낯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당은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을 통해 정의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희망은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비정규직으로 차별받는 우리들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대통령 한 명 바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비정한 사회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내일을 꿈꿀 수 있겠느냐"고 현 시국을 질타했다.

도당은 "대한민국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월급쟁이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친노동정부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을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도당은 "제주는 전국 16개 시·도 중 노동자 평균 임금이 제일 낮은 곳"이라며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노동자들의 월급으로는 제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월급쟁이로,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전국 어느 도시보다 힘든 이곳 제주도민들께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당은 "도민 여러분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민승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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