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각 정당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제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각 정당에서는 표심 잡기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은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문재인, 제주4.3 명예회복 완수할 유일한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날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을 포함해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 박주희 전 제주도의원 등이 가세했다. 

이 자리에서 김우남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벚꽃 대선도, 장미대선도 아닌 촛불대선"이라며 "지난 4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은 대한민국을 처참하게 유린했고, 대한민국은 분노했다"고 운을 뗐다.

   
▲ 더불어민주당. ⓒ뉴스제주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가장 합법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을 파면했고, 최순실 일당을 심판했다"며 "국정농단 세력의 파멸은 결국,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의 ‘나라망친 10년’의 종식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장 정의로운 후보, 준비된 후보, 든든한 대통령 후보 문재인은 일자리를 책임지고, 국민이 주인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라며 "보수정권기 내내 퇴행을 거듭한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완수할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홍준표,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자 희망 정치의 실현" 

자유한국당에서는 강지용 제주도당위원장이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강지용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행복 제주를 건설하기 위해 명예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제주도와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당당한 서민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희망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 자유한국당. ⓒ뉴스제주

강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는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지금 대선 후보의 자리에 올랐다"며 "홍준표 후보는 무수저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 보다도 서민의 마음을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도발에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 생사가 달린 상황에서 이 난국을 헤쳐갈 유일한 후보가 바로 홍준표 후보"라며 "홍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안철수, 대한민국과 제주 분명한 방향 제시할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안철수와 함께 국민이 이기는 선거여야 한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잘 준비해 왔다. 경제를 생각해도 안철수이며, 안보를 생각해도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비전과 정책이라도 제주와 대통령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박근혜 정부 동안 소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우리 모두는 뼈져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뉴스제주

장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주 4.3추념식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될 것이며, 제주의 비전과 정책은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과 제주는 분명한 방향이 새로 서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유승민, 진보진영도 인정한 깨끗한 후보"

바른정당 고충홍 상임선대위원장은 "후퇴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선택, 경제안보 전문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진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충홍 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국정은 농단 당했고, 대통령의 권력은 남용 됐다"고 비판했다.

   
▲ 바른정당. ⓒ뉴스제주

고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대한민국 경제위기, 안보위기, 공동체위기 3중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대통령을 뽑아야만 하는 역사적 선거"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더 이상 국민을 편 가르는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수구패권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담보 할 수 있다. 유승민 후보는 진보진영도 인정하는 깨끗하고 새로운 보수 대통령 후보"라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심상정, 월급쟁이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후보"

정의당은 "기득권세력이 독점한 특권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끊임없이 반칙을 만들어왔다. 그 결과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는 심화됐고, 불평등은 세대를 넘어 세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비정규직으로 차별받는 우리들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대통령 한명 바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 정의당. ⓒ뉴스제주

이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면서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비정한 사회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내일을 꿈꿀 수 있겠느냐"며 "정의당은 감히 주장한다. 이번 대선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월급쟁이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친노동정부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을 주목해달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심상정 후보와 함께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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