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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캡틴' 존 테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난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리와의 작별을 알렸다. 테리와 첼시는 올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1995년 유스팀 선수로 첼시 입단, 1998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테리는 22년 간 한 팀에서 뛰며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테리는 713경기에 나서며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이중 주장으로 578경기에 나섰다. 수비수임에도 66골이나 넣으며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첼시와 존 테리는 숱한 영광을 함께 했다. 팀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순간 존 테리는 중심에 있었다. 유로파리그(1회), FA컵(5회), 리그컵(3회) 우승에도 기여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존 테리의 첼시 생활은 그의 노쇠화와 함께 막을 내렸다. 조금씩 출전 시간이 줄어든 존 테리는 결국 현역 연장을 위해 새로운 팀 이적을 택했다. 존 테리는 잉글랜드 내 타팀 이적과 미국 진출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테리는 "22년을 보낸 이 멋진 구단에 전하고 싶은 말과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팀 동료, 스태프, 팬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뜻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단과 나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도 유지될 것이다.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한 끝에 떠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식으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덧붙였다.

존 테리는 또 "여전히 피치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첼시에서의 기회는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 디렉터인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는 "첼시의 모든 이들은 이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존 테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감화를 주는 주장이었고 늘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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