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평화재단, 제주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서 피에타 제막 개최 예정

   
▲ 한베평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베트남전 종전 42주년 기념 기자회견과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뉴스제주

베트남 피에타 동상이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에 세워진다. 

재단법인 한베평화재단(이사장 강우일)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베트남전 종전 42주년 기념 기자회견과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무명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됐다.

한베평화재단은 지난해 종전 기념일에 맞춰 베트남 피에타 원형을 공개한 데 이어, 베트남 다낭 박물관과 베트남 국민 시인 탄타오에게 베트남 피에타 동상(미니어처)을 기증한 바 있다.

또한 베트남 피에타 동상 설립 모금 활동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 하나씩 세울 것을 약속하고, 올해 종전기념일에 맞춰 첫 번째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게 된 것이다.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는 제주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생명과 평화의 바람, 평화를 위한 연대’를 꿈꾸며 2015년 출범해 생명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베평화재단 강우일 이사장은 이곳에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는 이유에 대해 "10년 전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그 날, 강정마을의 운명을 가름하는 그 날 이후 ‘강정’과 ‘평화’는 같은 말이 됐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평화를 염원하는 뜨거운 가슴들이 강정을 찾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평화의 이름으로 베트남 피에타가 강정에 깃들었다"며 "행사가 열리는 날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인 2007년 4월 26일은 제주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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