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3개 단체와 '아시아-유럽 카툰커넥션' 공동개최

영화 산업은 단순히 극장에 관객들을 불러모으는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에서 태생한 캐릭터(및 여러 요소)들이 여러 다른 산업과 연계되면서 수많은 파생 상품을 낳는다. 이는 관광부터 교육, 유통, 물류, 금융 등 상당한 여러 분야에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매우 각광받는 산업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 시장은 파급효과가 월등하게 뛰어나다.

아시아와 유럽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잇는 'Asia-EU 카툰커넥션(Cartoon Connection)'이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테크노파크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가 KORTA, 유럽애니메이션필름협회,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대 유망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일환으로 추진됐다. EU의 미디어 프로그램 기금을 활용해 공동제작, 방영권 및 파생상품 거래가 이뤄진다. 9대 유망 서비스산업엔 콘텐츠, 관광, 의료, SW, 교육, 지재권, 유통, 물류, 금융이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2010년에 처음 개최된 후 올해 8회째 맞는 카툰커넥션은 해외 70개사, 국내 71개사 등 총 141개 애니메이션 제작 및 유통, 방송사, 투자자가 참가했다. 2013년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개최돼 오다 지난 2014년도부터 제주에서 줄곧 개최돼 오고 있다.

1대 1비즈니스상담회와 세미나, 기업피칭, 시상 등으로 진행됐으며, 1213건의 상담이 이뤄져 1570만 달러(4건, 한화 178억 6189만 원) 규모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한국기업인 탁툰엔터프라이즈는 영국 기업과 400만 달러(한화 45억 5080만 원)의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의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