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어떤 환경에 만족하며 살수 있을 것인가? 주변에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환경친화적인 건물과 매연이 없는 파란 하늘, 산과 계곡에서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내리는 곳 등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찾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모순적인 태도야 말로 지금 이시대의 전형적인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던 17세기 산업혁명에서부터 20세기까지가 탄소 경제(Carbon Economy)시대였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시대는 탄소 중립 경제(Carbon Neutral Economy)시대로 나아갈 방향이다.

우리 인류는 그동안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화석연료를 사용해 왔던 결과 자연자원이 고갈되어가고 있기도 하지만, 그 보다도 특히 알래스카 툰드라 지역의 해빙,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가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고 있고, 아마존 생태계 파괴, 사막지역의 확대, 산호초의 집단폐사 등 육․해상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란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우리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잘 보전함으로써 세계최고의 환경기구에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를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역으로 등재’,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확정’ 함으로써 그야말로 세계적인 수준의 환경도시 반열에 오르게 됐지만 그 반면에 우리 지역 주변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하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 해수면 상승, 어패류 감소, 한라산국립공원 구상나무 고사위기 등 다양한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계 주요 매스컴에서󰡐기후변화다! 환경위기다!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겠다!󰡑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이며, 또한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마크 라이너스의 『6도의변화, 더워진 지구의 미래』란 저서에서도 4도 상승 시는 해수면이 상승해 연안도시가 물에 잠긴다고 하며, 6도 상승까지는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멸종을 가져온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간과 자연 환경이 상생(相生)한다면 기후변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온난화된 도시를 시원한 도시로 바꾸면 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나, 우리, 국가,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공존 공생하여 바람과 숲과 물이 함께 시원하게 존재하는 도시 즉 자연환경과 상생하는 도시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제주도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 이란 국가정책에 부응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풍력ㆍ태양광(열) 같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 및 개발, 산림분야 탄소 흡수원 확충사업,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사업, 바다 숲조성사업, 친환경농산물 재배 등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한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또한 생활의 녹색 실천 기반을 위해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포인트제 실시ㆍ자전거 이용활성화, 녹색나무심기, 녹색소비, 생태관광, 기후변화대응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우리도가 추진하려고 하는 세계 환경수도 조성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 ?

우리 도민 모두는 가정, 직장 등 모든 분야에서 부터 녹색생활을 실천하여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해 나가는것이 세계적인 생태환경 허브,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환경수도로 나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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