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제주동문시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제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상임선대위원장)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아들을 취업시킨 자료를 공개하라"며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일 오후 2시 40분 제주동문시장 분수대 앞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이 같이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제가 어제 여러지역을 다녔는데 가는 곳 마다 민심은 안철수 후보였다. 제가 확실하게 말씀 드리지만 5월 9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안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제주도를 사랑한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제주감귤을 미국에 선키스트처럼 발전시켜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제주산 선키스트 감귤을 먹게 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아들을 취업시킨 자료를 공개하라"며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뉴스제주

또한 "안철수 후보는 제주도민들의 가장 큰 열망인 제2공항에 대해서도 도민 및 그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반드시 순조롭게 제2공항 건설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후보들은 제2공항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이는 도민들과 소통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는 제주4.3특별법도 반드시 개정해 배.보상 문제를 해결하고 4.3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제주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유일한 지도자는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중 가장 깨긋한 후보가 누구냐. 국민을 하늘처럼 모실 수 있는 겸손한 후보가 누구냐. 우리는 좋든 싫든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이제는 인공지능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산업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갈 수도 있다. 이 같은 시대, 미래의 대통령은 안철수이다. 언제까지 최순실이 원고 써준 것만 읽는 박근혜 같은 대통령을 둘 것이냐"고 비꼬았다.

   
▲ 제주동문시장 앞 분수대에 모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과 시민들. ⓒ뉴스제주

이어 경쟁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향한 비난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문재인 후보는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이 아니면 적폐라고 이야기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자기 아들의 채용비리는 절대 입을 닫고, 안철수 후보의 부인과 딸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는 이회창 아들의 병역 비리, 최순실 딸의 입시비리, 문재인 아들의 시험비리를 가장 나쁜 3대 비리라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대표로서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다. 아들을 취업시킨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열리고 있는 대선토론회와 관련해 박 대표는 "안철수는 다 잘 하는데 말싸움은 못한다. 말싸움 잘하는 사람 뽑으라고 했으면 이 박지원이 됐다. 제가 만약 문재인, 홍준표와 토론회했다면 저 박지원이가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싸움쟁이, 말쟁이 같은 사람을 국민들은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싸움쟁이가 아닌 자기말에 대해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을 원한다. 그래서 깨긋한 미래를 여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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