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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블랙핑크, 걸그룹. 2017.05.17.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가 국내 데뷔 11개월 만에 일본에 진출한다. 앞서 일본 진출을 선언한 그룹 '트와이스'에 이어 일본 내 걸그룹 한류 재점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7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7월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블랙핑크 프리미엄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이후 8월9일 현지에서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일본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메이저 스포츠지들이 이를 집중보도했다.


일본 도쿄 주니치스포츠, 스포츠호치, 데일리스포츠, 스포츠닛뽄,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6개 일본 스포츠지 등이 앞다퉈 관련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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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트와이스, 걸그룹. 2017.05.17.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닛칸스포츠는 "빅뱅의 동생 그룹 블랙핑크가 해외 걸그룹 사상 최초로 데뷔 전, 부도칸에서 공연한다"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냈다. 데일리 스포츠는 "유튜브 총 조회수 6억뷰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일본에서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중 관계가 경색, 러시를 이루던 중국 진출이 주춤하면서 한 때 한류붐이 절정에 이르렀던 일본 진출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블랙핑크에 앞서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오는 6월28일 데뷔 베스트 앨범 '해시태그 트와이스(#TWICE)'를 발매하고 먼저 일본에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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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블랙핑크 일본 데뷔 현지 보도. 2017.05.17.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데뷔곡 '우아하게'를 비롯해 '치어 업' 'TT' 등 대표곡의 한국어, 일본어 버전 등 총 10곡이 수록된다. 7월2일 에는 현지 데뷔 쇼케이스 '터치다운 인 재팬'을 연다.

트와이스는 이미 일본에 팬덤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TT' 춤이 일본 여고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등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일본 NTV 유명 아침 정보 프로그램 'ZIP!' 등 현지 각종 방송사에서도 트와이스를 잇따라 섭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몇년 전 '소녀시대'·'카라'를 중심으로 구축됐던 일본 내 한류 걸그룹 열풍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이미 일본에서 각각 빅뱅과 2PM으로 입지를 굳힌 대형 기획사 YG·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지원사격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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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트와이스 일본 프로모션. 2017.05.17.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일본을 오가는 가요 관계자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모두 한국에서 실력과 인기 측면에서 검증 받은 팀이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본다"며 "현지에서도 제2의 소녀시대·카라 열풍을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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