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제주사업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뉴스제주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제주사업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6월 민주항쟁 30년 제주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가자 소개를 시작으로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 응답 및 주요사업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사업추진위는 "오늘은 전두환 군사독재에 쓰러진 민주주의를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날"이라며 "민중의 힘으로 군부독재와 맞섰던 그날의 함성과 희생은 이후 굴종의 역사가 아닌 민주화 운동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들에 선 나무가 서른번 겨울을 맞았듯 우리에겐 시련도 절망도 있었다"며 "하지만 민주주의는 더 크게 자라고 더 깊게 뿌리내려 숲을 이루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벌인 국정농단과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촛불항쟁에서 6월 항쟁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6월 민주항쟁은 승리 후 대통령 직선제란 절차적 민주주의에 마음을 빼앗긴 순간 권력은 또 다시 지배자의 것이었다. 사회는 불평등하고 노동자는 억압받고 환경은 파괴됐다"며 "제주 역시 군사기지와 제2공항 건설, 무분별한 난개발로 민주주의는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6월 민주항쟁과 지난 촛불항쟁이 그러했듯 역사의 새로운 전진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시민들과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그 거리의 외침을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제주사회를 열어나가는 실천의 몸짓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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