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을 사칭해 "부동산 경매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모(60)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퇴직한 전직 경찰관이라고 사칭한 박씨는 "경매에 투자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올해 A씨(66)에게 1월과 2월 사이 두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차용해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씨가 전직 경찰관을 사칭하고, 과거에도 같은 수법의 전과가 있는 점으로 보아 추가 피해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추적반 편성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신 수사 및 주변 탐문 등을 통해 피의자를 발견․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피해자로부터 차용한 돈을 부동산 경매 투자가 아닌 채무 변제 및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고, 전직 경찰관을 사칭한 것도 사실"이라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등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 유도 또는 차용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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