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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강정호, 내년 시즌까지 ML 못 올수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항소가 기각된 강정호(30)의 비자 발급을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피츠버그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강정호의 항소가 기각된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비자 발급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정호가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강정호와 강정호의 변호인을 도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간 피츠버그 구단은 지속적으로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항소가 기각됐지만, 강정호의 복귀를 바라는 피츠버그 구단의 태도에 변화는 없었다.

지난 18일 항소심 재판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재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인 호텔로 향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두 차례 벌금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음주운전을 저질러 그에 맞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CBS 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의 항소 기각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메이저리그 복귀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을 내놨다.

MLB.com은 "올 시즌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고, '스포팅 뉴스'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가 내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앞으로 2년 동안 다른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되지 않는다면 감옥살이를 하는 것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정호의 변호인이 취업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애쓰겠지만, 강정호가 이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지난 3월 미국 대사관에 취업 비자를 신청했지만,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징역형이 유지된 상황이라 현지 언론들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 3월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됐다. 부상 이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사정이 있는 선수들이 등재되는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 등재 기간 동안 급료를 받을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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