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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막말 논란에 휩싸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은 19일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께 더욱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라고 했다.


변 감독은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다.수 백명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게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앞서 트위터에 "데이트 전에는 홍어를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궁둥이 큰 여자 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 등의 말을 남겨 네티즌에게 특정 지역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17일 개봉한 설경구·임시완 주연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누적 관객수 21만명을 기록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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