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제주 시민밴드에서 관악기 클리닉 봉사 추진해 온 공로 인정

   
▲ 후꾸나가 카즈오 씨.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일본인 후꾸나가 카즈오(70)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카즈오 씨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하게 제주의 시민밴드에서 관악기 클리닉 봉사를 지속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게 됐다.

카즈오 씨는 일본 효고현 아마가시키시에 거주하면서 관악기 수리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매년 한라윈드앙상블의 관악기 수리 무료봉사를 위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한라윈드앙상블의 제67회 정기연주회 때도 제주를 찾았다.

그는 1999년 8월 제주국제관악제 실행위원회로부터 관악기 수리에 대한 자원봉사 요청을 받고, 일본 아마가사키 고교밴드로 참가할 때 제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제주 시민밴드인 '한라윈드앙상블'의 김승택 지휘자와의 인연으로 그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악기클리닉을 전담해 오고 있다.

카즈오 씨는 "한라윈드앙상블과 인연을 맺게해 준 객원지휘자인 기쯔 기요시 선생과 지휘자 김승택 선생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제주와 일본의 악기기술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밴드인 한라윈드앙상블은 1993년에 창립한 전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밴드다. 지난해 9월 한-일 교류협력 증진 공적으로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김승택 전 오현고 교사가 지휘를 맡고, 도내 12개 고교 관악대 출신 48명이 주축을 이뤄 매년 4번의 유료공연과 격년으로 한-일 교류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 제67회 한라윈드앙상블 정기공연에 참가한 후꾸나가 카즈오 씨에게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감사패를 전달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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