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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백승호(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기니와의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17.05.21. myjs@newsis.com

【전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넘은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20일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처음으로 마주한 대규모 관중을 의식한 듯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내 흐름을 되찾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공격진의 핵심으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가 첫 경기부터 골맛을 본 것 역시 이상적이었다.


물론 기니전 승리만으로는 16강 진출을 안심할 수 없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16강 티켓은 6개조 상위 2개팀과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에 돌아간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26일)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의 일전을 앞둔 한국이 여유 있게 토너먼트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이상은 챙겨야 한다. 한국에 패한 기니가 3패로 추락할 경우 2승1패를 해도 조 3위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제물로 승리를 챙긴 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하겠다는 계산이다. 3만7500명의 관중 앞에서 치른 기니전을 통해 제대로 흥을 끌어 올린 만큼 상대가 아르헨티나라도 크게 두렵지 않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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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 빈센트 유엔 주심이 비디오 판독 뒤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를 퇴장시키고 있다. 2017.05.20. myjs@newsis.com

아르헨티나 주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클럽)이 잉글랜드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는 것 역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는 개인기가 워낙 좋으니 잘 대비해야 한다. 좋은 팀이기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2연승으로 16강에 오르면 (3차전에서는) 못 뛰었던 선수들이 뛸 수 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상대보다 15개나 많은 22개의 슛을 날리고도 0-3으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한국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자칫 한국에도 덜미를 잡히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과 총 7차례 만나 3승3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2002년 8월 친선경기에서만 1-2로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정예 전력끼리 맞붙은 사례가 별로 없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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