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경비지원작전을 위해 전역을 연기한 해병대 9여단 신선우 병장이 지난 18일, 제주도를 방문한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뉴스제주

해병대 9여단이 수행하는 FIFA U-20 월드컵 대회의 경비지원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예정된 전역을 연기한 해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9여단 화생방지원대 신선우(24) 병장.

신선우 병장은 5월 23일 전역이 예정돼 있었으나, 2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 대회의 경비지원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전역을 9일 연기해 6월 1일 전역할 예정이다.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CBR Rapid Response Team)의 제독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 병장은 경비지원작전간 상황발생시 현장에 출동해 제독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화생방 상황에 대한 대응은 전문화된 능력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주특기 분야로 신선우 병장은 부대의 최고선임으로서 자신이 전역할 경우 발생할 임무공백에 책임감을 느끼고 부대의 성공적인 임무완수를 보장하기 위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특히 지난 5월 18일에는 제주도를 방문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의 현장지도 과정에서 신선우 병장은 전 사령관으로부터 뜨거운 격려와 치하를 받았으며,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완수해내고야 말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선우 병장은 "짧은 기간의 전역 연기이지만 국가적 중요행사인 U-20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싶었다"면서 "해병대와 여단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생방지원대장 김인종 준위는 "지휘관으로서 이토록 훌륭한 부하를 두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임무를 완수해내겠다는 신선우 병장의 자세는 해병대는 물론 모든 국군 장병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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