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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고범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수원블루윙즈 훈련장A에서 가볍게 런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내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17.05.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다.


여느 때 같으면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두고 시끌벅적해야 하지만 지금은 로테이션을 사용할 정도로 여유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갖는다.

개막전에서 기니를 3-0으로 대파한 한국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까지 2-1로 넘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축구 종주국과의 맞대결은 어떤 위치로 16강을 시작하느냐는 싸움일 뿐 생존과는 무관하다.

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진배없었던 한국 축구의 월드컵사를 돌아보면 파격적인 발언이다.

이미 손에 쥔 16강행 티켓은 잉글랜드와 마주한 우리를 과감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최소 두 경기를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잉글랜드전에서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다음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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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고범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호와 백승호가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수원블루윙즈 훈련장A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내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17.05.25.

bjko@newsis.com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해 컨디션을 점검하려는 의도도 있다.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에 비해 변수가 많다. 조영욱(고려대)과 이상헌(울산)의 경우 앞으로 옐로카드 한 장을 더 받으면 한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8강전까지 두 선수가 추가 경고를 받지 않으면 앞서 기록한 옐로카드 한 장은 소멸되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대체할 자원들의 몸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잉글랜드전 목표는 최소 무승부다. 3승 혹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서 보다 손쉬운 대진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의 감정 기복을 생각해서라도 패배는 면하는 것이 좋다.

신 감독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잉글랜드전에서는 1,2차전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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