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5월 28일에 제주를 방문한 카이스트(KAIST) 녹색성장대학원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내용은 녹색성장 글로벌 모델 도시로 나가기 위한 제주자치도의 플랜인 '카본프리 아일랜드(CFI) 2030' 정책을 다뤘다.

원 지사는 "지난 2012년에 CFI 2030 비전을 제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일관되게 추진해왔고, 가파도와 해상풍력 사업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회적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원 지사에게 ▲제주자연경관 훼손 문제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인센티브 정책 ▲도민의견 ▲기술개발 제약요인 등의 질문들을 던졌다.

이 가운데 '제주의 난개발'에 대해 원 지사는 "투자이민권을 강화하고 이용되지 않고 있는 농지에 대해선 엄중관리, 무분별한 도시팽창 금지, 전기차의 가격인하와 기술경쟁으로 혁신을 유도하겠다"는 등의 답변을 내놨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전기차를 자율주행차와 연결시켜 도로와 관광,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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