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제주포럼에서 해녀문화 세션 개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가 오는 6월 2일 제주포럼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애기바당에서 할망바당까지 : 제주해녀 문화 세계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션이 개최된다.

현직 해녀들이 물질 작업에 대한 증언을 하고, 문화행정 전문가들이 제주해녀의 공동체 정신과 문화적 가치, 지속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제주해녀 문화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과 사진 전시, 해녀노래 공연, 책 사인회, 작업현장 방문 등 제주해녀 문화를 조명하는 행사가 세션 안팎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션 사회는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이 맡고, 응우옌 티히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가위원과 브렌다 백선우 사진작가, 조이 로지타노 다큐멘터리 감독, 고희영 영화감독, 이선화 제주도의원, 강애심 법환해녀학교장, 채지애 해녀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이 가운데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정 평가에 참여했던 응우옌 티히엔 위원은 민속학 전문가로서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재미교포 3세인 브렌다 백선우 사진작가는 지난 2년 동안 제주해녀들과 함께 살았다. 그는 "나이 들어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해녀들의 삶을 모델로 삼고 싶었다"며 "신비로운 한국 해녀의 삶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애월읍에 집을 짓고 제주에 정착했다.

이어 <물숨>을 연출한 제주 출신의 고희영 감독이 영화를 8분으로 압축해 편집한 영상을 틀며, 젊은 해녀인 채지애 씨가 제주해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준다.

한편, 이날 한라홀 앞에는 해녀박물관이 마련한 해녀사진 전시회를 갖는다. 오후엔 해녀들의 작업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법환해녀학교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장방문은 온라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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