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장소 설문대센터 앞, 시민단체 vs 한진 피켓 대치 '기 싸움' 팽팽

   
▲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 심의가 6월 2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일정에 맞춰, 제주시만사회단체연대회의 측이 피켓을 들고 개발허가를 철회하라는 촉구에 나섰다. ⓒ뉴스제주

한진 그룹의 제주 지하수 증량 심의를 앞두고 시민단체와 한국항공 간의 기 싸움이 팽팽하게 대치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관리위원회(위원장 현영진)는 6월 2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지난 4차 회의(5월 25일) 때 심사유보 됐던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요구에 대한 심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설문대센터 앞에선 한진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피켓을 들고 서로 대치해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현재 일일 100톤(월 3000톤)의 제주 지하수를 취수해 항공기 기내제공용인 '퓨어워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최근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일 50톤의 증량이 더 필요하다며 제주특별자치도에 증량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량허가 신청은 과거 우근민 전 도정 때 3차례 모두 반려된 바 있다.

   
▲ 제주시민사회단체가 피켓을 들고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심의 요구를 불허하라고 시위를 벌이자 한진 그룹 측에서도 "생수공장 직원 고용안전을 위협하지 말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뉴스제주
   
▲ 지하수 증산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앞에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제주
   
▲ 설문대센터 안에서도 한진 그룹과 시민단체 간의 피켓 시위 대결이 벌어졌다. ⓒ뉴스제주
   
▲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6월 2일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 심으를 포함한 6개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뉴스제주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