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제주시 충혼묘지를 비롯해 한림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우도 등 8곳의 충혼묘지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원 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오영훈 국회의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고경실 제주시장, 유공자, 유족, 시민, 군인, 공무원, 학생들이 참여했다.

   
 

원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명예롭게 사실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은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여러 가지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취업과 노후 복지,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진료비 지원, 보훈·안보 단체 활동 지원, 참전명예수당 등을 확대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물려 줄 수 있도록 호국영웅 명예도로, 생가 터 복원 등의 선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가 마무리 되고, 현재 설계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국립묘지는 6,800여명의 제주 출신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들의 안식처이자, 도민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성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제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면서 "외교적 어려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위기를 도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극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회와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급격한 성장 속에 제주가 겪는 성장통을 이겨내기 위한 변화들도 도민들의 일상 속에 하나 둘 정착되면서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역사 속에서 일구어 낸 화해와 상생, 협력의 에너지를 국민 대통합의 열기로, 한반도 평화의 에너지로 녹여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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