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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독일에서 열린 201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과 복식 동메달을 차지한 이상수(왼쪽)와 복식 동메달 정영식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06.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막을 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탁구대표팀이 7일 금의환향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육군 일병' 이상수(27·상무)의 선전이 눈부셨다. 이상수는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함께한 복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 그는 단식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입상에 성공했다.

 남자 단식에서 세계선수권 입상자가 배출된 것은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의 유승민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동메달) 이후 10년 만이다.

 이상수는 1991년 김택수(동메달), 2003년 주세혁(은), 2005년 오상은(동), 2007년 유승민에 이어 세계선수권 단식에 입상한 5번째 선수가 됐다.

 이상수는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아직 있지만,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도쿄올림픽까지 남은 3년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린다면 금메달도 더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부진했다.

 김경아(40), 양하은(23·이상 대한항공), 서효원(30·렛츠런파크), 이시온(21·미래에셋대우),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 등 5명 모두 단식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복식에서도 김경아-서효원 조가 32강, 양하은-이시온 조가 64강에서 탈락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여자 탁구의 재도약을 위해 조만간 중국인 코치를 선임하고, 10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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