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2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제주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2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9년 말까지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189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첨단과학단지 내 디지털융합센터(제주테크노파크 부지) 여유 부지에 3700㎡(2층)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기차 보급에서부터 이용, 재사용의 흐름까지 관여함으로써 전기차 연관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폐배터리 재사용센터의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 착수보고회'가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국장, 제주테크노파크 허영호 원장, 한국전지연구조합 정순남 부회장, 자동차부품연구원 이백행 본부장, 김상협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장, 박경린 전기자동차활성화 위원장, 김일환 제주대 교수 등 1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도에 전기차 선도도시로 지정되면서 현재까지 전국 전기차 보급량의 약 50%인 7000여대의 전기차가 도내에서 운행 중이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연관 산업에 대한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선점 과제를 도정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 배터리인 경우 폐차 등 차량 말소 시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반납 하도록 하고 있어 오는 2019년도부터는 1일 평균 주행거리가 긴 전기택시, 렌트카 및 사고차량 등에서 본격적으로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제주대, 한국전지연구조합,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공동으로 배터리 재사용 검증을 위한 분석장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등 기자재 구축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사용 배터리의 등급판정 기준에 대한 국내표준 제정 및 국제표준도 제안할 방침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우선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전까지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임시 수납 장소를 마련해 보관하고 센터 준공 후 재처리 할 계획이다.

재사용 배터리는 등급별 성능평가를 거친 후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하거나 가정용 또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차 충전기 전원공급 장치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기술개발·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 진단사 양성 등 새로운 직업군 창출로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약 2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배터리 잔존가치 판단으로 전기차 중고시장에도 그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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