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 내에 입주한 상인들이 6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 앞에 보여 피켓시위를 벌였다. ⓒ뉴스제주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 내 상가 임차인들이 6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상인들이 피켓시위를 동원해 주장한 바는 지난 12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요구했던 바와 같다.

당시 상인들은 "제주자치도가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기존에 있던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의 기능이 축소돼 상인들의 생존권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기존 터미널도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상인들은 "직행버스 출발지를 공항이 아닌 터미널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설 입주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 이날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인들은 제주자치도가 발표한 대중교통체제개편 내용 중 시외버스터미널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뉴스제주

한편, 복합환승센터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착공에만 최소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 터미널이 급행버스의 출발지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했다. 현재 제주자치도가 밝힌 대중교통체제 개편 내용에 따르면, 급행버스의 출발지는 제주국제공항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동쪽 방향으로 출발하는 급행버스는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을 경유하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급행버스는 경유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서쪽 방향 급행버스의 경유지에 터미널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제주자치도는 수긍할 기세를 보이고 있진 않다.

도의회 복지위는 이날 ▲공항출발 급행버스 이용자 편의를 위하여 시외버스터미널 출발하도록 개선요구 청원의 건과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의 기본권(매표)과 현재 위치 유지 및 매표소직원들의 생존권 보장 진정의 건 등 2개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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