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광화문1번가 국민마이크에 온평리 주민인 현관명씨가 제2공항성산대책위와 제2공항도민행동을 대표해 3분간 발언했다. ⓒ뉴스제주

국민인수위원회가 운영하는 광화문1번가(제안 플랫폼) 국민마이크에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화문1번가 국민마이크에 온평리 주민인 현관명씨가 제2공항성산대책위와 제2공항도민행동을 대표해 3분간 발언했다.

현 씨는 발언과 함께 청와대에 공식문서도 전달했다. 청와대 국토부 담당비서관에 대한 공식 면담요청도 해놓은 상태다. 앞으로도 청와대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들의 제2공항 반대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 씨는 발표문을 통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외치며 "제주도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국책사업 갈등관리를 전담할 독립 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국책사업 계획 전부터 투명한 정보공개와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국책사업갈등관리위원회를 독립 기구로 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와 지자체는 일방적인 행정 추진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할 능력을 상실했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주민 동의를 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들은 공공사업 갈등관리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전담기구를 법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제주도는 개발 광풍에 흔들리는 섬이다. 경제적 논리라면 한라산도 집어삼킬 태세이다. 제주도의 미래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책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화문1번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제안 플랫폼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설치됐다. 광화문1번가의 운영 기간은 2017년 5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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