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언 신임 제주도교육청 정책보좌관. ⓒ뉴스제주

지난 6월 1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보좌관(5급 상당)에 임용된 이경언(45)씨에 대한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경언 정책보좌관의 인사를 두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초대 비서실장(2014년7월~2016년2월)을 지낸 후 올해 1월말까지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친 이경언씨를 신임 정책보좌관에 임용했다.

당시 도교육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정책 및 현안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있어 이경언 신임 보좌관이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하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교육청이 시행한 이번 인사는 수상한 냄새를 풍긴다"며 "교육의 본질을 뒤엎는 인사"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뉴스제주

공무원노조는 "정책보좌관은 교육감 측근에서 교육청의 굵직한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일들을 다루고 제주교육의 진정성을 직접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이경언 보좌관이 이 자리에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이경언 보좌관의 자질 문제를 거론했다.

특히 "언제부터 도교육청이 인맥으로 중요한 현안을 해결해 왔었는지 교육감의 마인드가 의심스럽다. 도교육청의 행보가 제주교육환경의 조성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석문 교육감은 이렇게 수상한 인사를 단행하고도 마치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진행한 것처럼 시치미를 뚝 떼고 교육가족을 실망시키고 있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사는 합리적이고 타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교육가족들은 교육청 정책들에 대해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끝으로 너무나 익숙한 명언인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외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말아야 한다)'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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