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IBK 기업은행장 일행, 도내 중소기업 (주)대은 방문

국내 국책은행 중 하나인 IBK 기업은행의 김도진 은행장 일행이 6월 23일 제주를 방문해 도내 중소기업 (주)대은을 찾았다.

이날 IBK 기업은행의 제주방문은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잦은 경제 행사와 맞물려 이뤄진 일정이다.

   
▲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이 23일 (주)대은을 방문해 도내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제주

김도진 은행장은 "취임하고 나서 제주기업을 순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AIIB총회와 여성기업 행사 등 여러 일정 때문에 3주째 계속 제주에 내려오고 있다"며 "호텔에 들어가 있는 것보단 도내 기업들 살펴보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은행장은 "제주엔 제조업체가 많이 없어 기업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곳들을 둘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은행장이 이날 방문한 (주)대은은 제주도내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조달청으로부터 인증받은 우수조달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대은의 송기택 대표는 "기업이 크기 위해선 은행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힘들어 구조조정을 고민할 때나 성장동력, 설비투자 등을 위해선 은행에 많이 기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김 은행장에게 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점과 건의사항들을 전달했다.

   
▲ (주)대은의 송기택 대표가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제주

송 대표는 "올초 4월에 IP지식산업 행사가 열렸을 때 기술보증기금 활성화 방법으로 4000억 원 정도를 배정했던데, 그 금액으로는 제주도내 기업까지 전달되기는 힘들다"며 IP 기술보증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송 대표는 "타 지역에선 지방기업과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많이 맺은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제주도내 기업과는 업무협약을 맺은 곳이 있다는 소식이 없는데, 도내 지방공기업과 연계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들과 만나 조만간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에 김 은행장은 충남 서천군의 예를 들며 "그 조그마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30억 원을 동반성장 기금으로 출연했다. 그래서 서천군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했는데 제주에서는 그 보다 더 많은 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업은행에서 매칭하면 2∼3배 지원할 수 있으니 보증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은행장은 "기술보증기금 측에 건의해서 제주도정으로부터 추천 기업을 받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약속하면서 "그게 결국에는 이익을 쉐어링(sharing)하는 거고, 역외로 나가는 게 아니니 동반성장 취지여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IBK 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해 강남희 부행장(오른쪽)과 정석규 제주지점장(제일 왼쪽), 박주용 부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의 일행이 제주도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인 (주)대은(대표 송기택, 왼쪽에서 4번째)을 방문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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