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전 제주 경찰 간부가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전 서귀포경찰서 간부 L씨(54.경정)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L씨는 2016년 2월초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A씨의 어깨를 감싸며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위력에 의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다른 술자리에서도 또 다른 여직원 B씨와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도 있다.

L씨는 지난해 11월 성추행 투서가 접수되자 다른 부서로 전출돼 감찰을 받아왔다. 

경찰은 올해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L씨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현재 제주지검은 L씨에 이어 불법게임장 운영 연루, 뺑소니 차량 탑승 등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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