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그룹에서 인력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병남 고문은 "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내 구성원들의 존재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인간존중 경영을 설파했다. ⓒ뉴스제주

LG 그룹에서 인력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병남 고문은 "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내 구성원들의 존재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인간존중 경영을 설파했다.

이병남 고문은 28일 오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경영계 CEO와 노동계,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노사민정 6월 조찬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병남 고문은 오하이오 주립대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캘리포니아대학교와 조지아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이후 LG구조조정본부 인사팀장(부사장),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원장(사장) 등을 지냈다.

LG 그룹에서 인력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이병남 고문은 이날 조찬포럼에서 강사로 출연해 '경영은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고문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종전 '근로자의 근면 성실', '정부주도 경제개발', '높은 교육수준'에서 앞으로는 '기업가 정신'으로 바뀔 것이라는 한 연구기관의 조사결과를 소개하며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자기 내면의 에너지와 열정을 기반으로 변화와 창조를 추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기회를 발굴해 내는 것을 기업가 정신으로 정의했다.

특히 이 고문은 "이러한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과창출도 결국은 인간존중 경영에 기반 할 때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조직에서의 존재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야 마음에서 우러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여기서 일을 하니까 내가 발전하더라, 내가 성장하는 구나'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기회도 주고 조언도 하며, 일을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은 고객이나 사회에 가치(이로움, 유익함)를 주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고객에게 이로움을 주지 못하면 그 기업의 존재가치가 없으며 살아남지 못한다"며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업에게 고객들은 이윤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했다.

기업활동의 본질적인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 주는 것이며, 그런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이윤이 발생하게 된다는 논리다.

이 고문은 "리더는 '~ 때문에'보다는 '~임에도 불구하고'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모순을 역설로 풀어내는 사람이 리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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